사람들이 사진에 목말라했던 것은, 바로 자신들이 경험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 때문이다. 많은 사람들이 전시된 사진들을 보면서 옛날을 생각하고, 그 생각은 새롭게 재해석된다.재해석된 내용들은 연구자와 조사자들을 통해서 활자화 할 수 있고 활자화한 자료들은 우리들의 소중한 역사로 다시 태어난다. 이렇게 쓰인 역사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배워왔던 우리나라 역사와는 맛과 멋이 다르다.
정사 중심의 역사교육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. 아울러 국가의 통치행정이 지방을 거쳐 어떻게 백성들에 전달되었고, 제도적 틀 속에서 백성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, 사진 자료는 역사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재해석의 사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.